학교 무상급식 (PG) /사진 = 연합뉴스
학교 무상급식 (PG) /사진 = 연합뉴스

인천시교육청이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학교에서 집행하지 못한 무상급식비 300여억 원을 회수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시교육청이 무상급식 미집행으로 인해 회수한 비용의 19억 원의 16배가 넘는 수치다.

7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천지역 850여 개 학교로부터 318억여 원을 무상급식 미집행 비용으로 반납받았다. 이는 인천시 전체 무상급식 예산 1천513억 원에서 일부 무상급식비로 사용하고 시교육청이 꾸러미사업과 교육재난지원금 등의 비용을 인천지역 학부모들에게 집행한 뒤 남은 예산이다.

시교육청이 일선 학교에서 318억 원의 비용을 회수한 이유는 지난해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발생으로 학교에 배분한 무상급식 비용이 계획대로 집행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학교급별 회수한 비용은 공립유치원 1억6천여만 원, 사립유치원 5억9천여만 원, 초등학교 134억7천여만 원, 중학교 87억4천여만 원, 고등학교 88억3천여만 원 등이다.

시교육청이 반납받은 비용 중 자체 예산 118여억 원을 제외하고 시군구가 부담한 199여억 원은 해당 지자체로 반납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무상급식비 회수와 관련해 "급식비는 분기별로 수요자 파악 등을 통해 예산을 지원하는데 지난해 코로나19로 정상적인 예산집행이 불가했다"며 "행정적으로도 지급하고 반납해야 하는 애로사항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승준 기자 sjpar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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