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의 광명·시흥 신도시 예정지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전담 수사팀을 구성했다.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금융·경제범죄전담부(형사3부) 이곤형 부장검사를 팀장으로 한 ‘부동산투기 수사전담팀’을 구성했다고 8일 밝혔다.

검사 4명과 수사관 8명으로 구성된 수사전담팀은 직접 수사에 나서지는 않지만, 초동 수사단계부터 경찰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법리검토와 사례분석 자료 등을 지원·공유할 방침이다.

또 영장 청구 등 주요 수사절차가 지연되지 않도록 신속한 대응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검찰은 이 사건과 관련한 송치가 이뤄질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충실한 보완 수사를 통해 한 점 의혹도 남김없이 진상을 규명해 엄중 처벌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권 조정에 따라 이번 사건을 검찰이 직접 수사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이번 수사전담팀 구성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의 수사 등 관련 기관들의 수사 및 조사에 광명·시흥지역을 관할하는 검찰청으로서 법리검토 등에 적극적으로 협업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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