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1분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절반 가까이 진행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시는 2분기 백신 접종도 차질이 없도록 준비에 나선다.

8일 시와 중앙방역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7일까지 인천시 1분기 접종대상자 4만2천418명 중 1만8천906명이 접종을 마쳐 접종률은 44.6%다. 특히 지난달 26일 가장 먼저 접종을 시작한 요양병원의 접종률은 83.2%였으며, 요양시설은 43.1%까지 접종이 진행됐다. 다음 날인 27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고위험 의료기관 보건의료인 중 55%가 접종을 완료했다.

이달 3일부터는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119구급대, 역학조사 및 검역, 방역, 검사요원 등) 4천606명과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거점전담병원, 감염병전담병원, 중증환자치료병상, 생활치료센터 등) 8천52명의 접종이 시작됐다. 7일까지 이들의 접종률은 1차 대응요원 2.4%, 치료병원 3.3%다.

시는 우선 접종 대상자부터 전 시민까지 순차적으로 접종이 진행될 수 있도록 분기별 접종대상자를 선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분기 접종대상자는 만 65세 이상 노인과 주거·재가시설 이용자, 장애인시설 입소자, 의원급 의료기관 종사자 등이며 3월 중 명단이 확정된다.

또한 2월부터 연수구에서 운영 중인 백신접종센터도 백신 수급 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접종센터로 확정된 곳은 남동체육관과 삼산월드체육관, 계양체육관, 계양아시아드양궁장,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등이다. 시는 3월 중 공유재산심의회를 의결해 올해 말까지 접종센터로 운영한다.

김유리 기자 kyr@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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