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송도·제물포·계양을 거점으로 하는 ‘인천 D.N.A 혁신 밸리’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시의 D.N.A 혁신 밸리는 데이터(Data), 네트워크(Network:5G), 인공지능(AI)의 앞 글자를 따온 것이다.

9일 시에 따르면 송도와 인천대 제물포캠퍼스(IJC), 계양 테크노밸리를 3개 축으로 하는 혁신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계획이다. 송도를 중심으로 성장하는 미래 첨단산업의 낙수효과를 원도심으로 확산시키고, 제물포와 계양을 원도심 거점으로 삼아 지역 소프트웨어(SW) 진흥기관 지정 등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먼저 시는 도화지구 재생지역을 ‘지역 SW 진흥단지’로 정하는 등 낙후된 제물포 지역을 새로운 원도심 거점으로 활성화한다. IJC 성리관을 리모델링해 SW 진흥 앵커시설로 운영하고, ‘인천대 제물포캠퍼스 D.N.A 혁신 밸리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기본구상(안)’ 수립 용역을 시행해 캠퍼스 개발에도 돌입할 예정이다.

지역 기반 실무인재 양성 및 일자리 창출도 도모한다. 도화지구 재생지역 내 교육시설(대학 2곳, 고등학교 8곳, 중학교 6곳, 초등학교 5곳 등)과 인천일반산업단지를 연계해 ‘D.N.A 교육혁신 공유플랫폼’을 구축 한다. 원도심의 또 다른 거점인 계양 테크노밸리는 ‘도시 첨단산업단지’로 지정해 D.N.A 업체 유치를 이어 나간다. 이를 위해 시는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진 중인 ‘3기 신도시 일자리 창출 및 자족기능 강화방안 연구 용역’에 관련 내용을 반영해 추진안을 도출·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송도 일원에는 최근 개소한 스타트업파크 품(창업)과 인천글로벌캠퍼스(성장), 송도산업기술단지(스타기업 유치) 등 3곳이 연계되는 ‘AI트리플파크’를 조성해 AI 연구 및 실증의 산실로 조성한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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