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지난해 국내 복귀기업 18개사 중 4곳을 유치해 ‘2020년 유턴기업 유치 실적’ 전국 1위를 달성했다.

9일 시에 따르면 국내로 복귀한 A사는 코스닥 상장 후 미국 등에 해외지사를 두고 첨단 디스플레이를 제조하는 회사다. 최근 중국 생산공장을 철수한 수 320억 원을 투자해 인천에 제조공장을 설립하고, 80여 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A사 복귀를 두고 인천이 다른 비수도권 지역에 비해 정부지원 혜택이 열악한 상황에서 최고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시는 이번 성과가 지속적인 기업 발굴과 네트워크 구축은 물론, 교통 요충지로서 인천의 우수한 입지조건 및 맞춤형 시책을 적극 제시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올해도 시는 해외공장을 운영하는 지역 기업 등의 복귀 가능성을 분석하고, 적극적으로 유턴 기업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변주영 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코로나19 확산,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일본 수출규제 지속 등 대외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선진국들은 유턴기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 늘고 있다"며 "인천시도 보다 적극적인 기업 발굴과 전폭적인 지원책 등 실시해 경제위기 극복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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