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임금노동자 중 남성과 여성의 시간당 임금격차가 6천190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의 ‘경기도 성별 임금격차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원이 지난해 상반기 통계청 지역별 고용조사를 분석한 결과, 전국 임금노동자의 월평균 임금은 남성 325만7천 원, 여성 207만8천 원이었다.

경기도의 경우 남성 335만5천 원, 여성 215만 원으로 남녀 모두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월평균 임금 기준 성별 임금격차는 경기도는 35.9%로 전국 평균 36.2%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간당 임금을 기준으로 했을 때 남성은 2만1천28원, 여성 1만4천838원으로 한 시간 기준 남성이 여성에 비해 6천190원의 임금을 더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월평균 임금 기준으로 도 성별 격차를 학력별로 살펴보면 전문대졸 이상(34.5%), 중졸 이하(33.3%), 고졸(31.6%) 순으로 학력에 따른 격차는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여성가족재단은 인적 특성, 고용 형태, 산업, 직종 등에 따른 차이는 있지만 모두 성별 임금격차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정형옥 재단 선임연구위원은 "성별 임금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성평등임금공시제’가 필요하다"며 "임금공시를 통해 성별 임금격차 실태를 파악하고 원인 분석 후 개선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하연 기자 l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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