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북부경찰청은 13세 미만 아동학대 등 사회적 약자 대상 중요사건은 도 경찰청이 직접 수사한다고 14일 밝혔다.

경기북부청은 지난 달 초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를 신설, 사회적 이목이 집중되거나 일선 경찰서에서 처리가 어려운 중요사건을 이관 받아 직접 수사 중이다.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13세 미만 아동학대 사건을 담당하는 ‘아동학대특별수사팀’과 13세 미만·장애인 대상 성폭력 사건을 담당하는‘ 여성대상범죄특별수사팀’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경기북부청은 사회적 약자 대상 주요 사건의 발생 초기부터 경찰서장이 주관하고, 수사·형사·청문·홍보 등 유관기관이 참여해 선제적으로 수사 방향을 논의하는 ‘전략적 여청수사 회의’를 운영 중이다.

중요범죄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사건의 중요도에 따라 경찰서와 도 경찰청이 동시 또는 순차로 운영하며 필요 시 월별 또는 분기별로 정례화할 방침이다. 

회의에서는 사건 초기부터 종료까지 ▶법률 검토 ▶기능간 협업 ▶피해자보호 ▶언론 대응 등에 대해 논의한다.

한편,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현재까지 13세 미만 아동학대사건 59건을 직접 수사 중이다. 최근 연이은 아동학대 범죄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며 올해 1∼2월 신고(170건)는 전년도 동기간(96건) 대비 77.1% 증가했다. 

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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