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이 고질적으로 제기된 민원인 주차 공간 확보 등을 위해 본청 환경 개선에 나선다.

15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중앙도서관 뒤편의 녹색공간을 일부 줄이고 28개의 주차면을 확보하는 공사를 추진한다.

해당 공간은 현재 잔디 및 수목(향나무, 주목, 오엽송 등 7종) 12그루가 식재되어 있는 공간으로, 지하에 정화조가 설치되어 있어 냄세 등의 이유로 휴게공간으로 활용이 사실상 불가한 상태였다.

이에 시교육청은 시민들이 가장 민원을 많이 제기하는 주차공간 확보를 위해 해당 공간의 수목을 시교육청 중앙에 위치한 정원으로 이설하고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실제 시교육청은 오전 8시 이후 주차가 불가할 정도로 주차공간이 부족해 사회복무요원 등이 하루종일 주차 관리에 투입되며 청사내에는 불법 주차 차량의 이동을 요구하는 방송이 수없이 송출되고 있다.

시교육청은 수목 이설비용 2천8백만 원과 주차장 공사 비용 1억1천만 원의 예산을 오는 5월 이후 예정된 추경을 통해 확보 계획이다.

더불어 40년이 지난 교육청 건물의 노후화로 인한 비 피해가 지속됨에 따라 본관 옥상 및 외벽 방수공사도 실시한다. 방수공사는 1억7천만 원의 비용이 이미 올해 예산에 편성됐다.

이 밖에도 교육사랑방 환경을 개선하고 복도 등 자투리 공간에 간이 가림막을 활용한 대화 공간 등 조성에 나선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협소한 주차공간으로 인한 불편함을 호소하는 민원이 오랜 기간 제기되어 왔다"며 "공공기관으로서 민원인의 주차공간 확보를 위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승준 기자 sjpar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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