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 언론에서 지역화폐와 연계한 ‘이재명식’ 기본소득과 정책 성향을 집중 보도하는 등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해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라디오 매체인 보이스 오브 아메리카(VOA:Voice Of America)는 9일(현지시간) ‘한국의 코로나19 사태와 보편적 기본소득에 대한 논의’라는 주제로 경기도 기본소득을 소개했다.

VOA는 15~29세 한국인 중 무려 27%가 실업 또는 불완전 고용(under-employed) 상태임을 언급하며, 경기도 거주자 만 24세에게 분기별 25만 원씩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청년기본소득’을 집중 조명했다.

이어 "경기도는 만 24세 청년들에게 정기적으로 제공하는 현금 외에도 전 도민들에게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중앙정부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지급한 부양책에 추가해 현금을 지원했다"며 "이러한 직접적인 현금 지급은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고, 특히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더욱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대표 공영방송사인 NHK도 이달 7일 ‘한국 대통령선거까지 1년’이라는 주제의 특집방송을 편성해 유력 대권주자로 이 지사를 꼽으면서 재난기본소득 등의 정책을 설명했다.

NHK는 "이 지사가 도민을 대상으로 10만 원가량의 지원금(재난기본소득)을 2번 지급했고, 생활고로 힘든 도민에게 식료품과 마스크를 무료 제공하는 시설을 설치하는 등 존재감을 드러냈다"며 "청년층의 취업 지원에도 힘을 쏟고 있고, 경기도에 취업상담센터를 설치하는 것 외에도 면접비를 지원하고 있어 젊은 층에게 인기가 많다"고 평했다.

한편, 이 지사는 15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소비자권익증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영호 기자 ky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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