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킥보드. /사진 = 연합뉴스
전동킥보드. /사진 = 연합뉴스

경기도내 5개 지자체가 퍼스널 모빌리티(PM·개인형 이동장치) 시범지구 2개 지역 공모 선정을 놓고 경쟁이 뜨겁다.

한 지역당 5억 원이 지원되는 이번 공모를 통해 시범사업 지구로 선정되면 퍼스널 모빌리티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선제적으로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올해 2월까지 퍼스널 모빌리티 시범지구 조성을 위해 도내 시·군들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으며, 수원·성남·안산·하남·과천 5개 시가 뛰어들었다.

퍼스널 모빌리티 시범지구는 기존 자동차 중심의 교통을 퍼스널 모빌리티 도로 기반의 사람 중심 친환경 녹색교통으로 전환해 교통 혼잡을 분산하고 편익을 높이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으로, 도는 내달 초까지 시범지구 2개 지역을 선정해 각 5억 원씩 총 1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수원시는 복합환승센터가 조성되는 경기도청 신청사를 중심으로 경기대학교와 아주대학교까지 연결한 퍼스널 모빌리티 전용도로 설치를 통해 대학생들과 직장인들의 편의를 도모하겠다는 계획을 제출했다.

성남시도 유동인구가 많은 판교테크노밸리 판교역 부근에 퍼스널 모빌리티 전용도로를 설치해 안전한 주행 조건을 마련하고 퍼스널 모빌리티 전용주차장 조성 및 안전교육, 보험 가입 등을 추진하겠다는 안을 마련했다.

안산시는 젊은 층이 밀집돼 있는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 부근의 자전거도로를 개선해 퍼스널 모빌리티 전용도로를 설치한다는 내용으로, 하남시는 5호선 라인을 기반으로 한 퍼스널 모빌리티 전용도로를 확보해 출퇴근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으로 각각 공모에 참여했다.

과천시는 정부과천청사역과 선바위역, 서울을 연결하고 있는 양재천 자전거도로를 개선해 퍼스널 모빌리티 전용도로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퍼스널 모빌리티 활성화 방안이 마련되면 향후 도내 31개 시·군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사업이 확대되면 도내 어디서든 안전하고 편리하게 퍼스널 모빌리티를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ky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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