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미술관은 퍼포먼스 작품 전시 ‘몸 짓 말’을 비롯해 2021년 주요 전시일정을 21일 공개했다.

2021년 교육프로젝트 전시 ‘몸 짓 말’은 경기도미술관이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집하기 시작한 퍼포먼스 작품과 퍼포먼스 비디어, 퍼포먼스 오브제 등을 중심으로 기획된 상설전시다.

이번 전시는 퍼포먼스 개념을 키워드 중심으로 새롭게 살펴보는 참여형 전시로 전시와 연계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비롯해 VR앱을 이용한 비대면 도슨팅, SNS를 이용한 그림책 읽기 프로그램 등이 제공된다. 

전시는 오는 6월 27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세월호 7주기 추념전 ‘진주 잠수부’도 경기도미술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철학자 한나 아렌트가 독일 평론가 발터 벤야민을 기억하고 애도하며 쓴 에세이의 소제목이기도 한 ‘진주 잠수부’는 과거의 것들이 오래 기억되어 먼 미래에도 그 의미를 건져 올릴 수 있길 바라는 의미가 담겼다. 이번 전시에서 경기도미술관은 앞마장에 파빌리온을 세워 새로운 기억과 흔적, 약속들이 발생하는 의미 깊은 장소를 만들 계획이다.

416재단과 함께 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4월 16일부터 7월 25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이외에도 6월 29일부터 9월 26일까지 지난 2018∼2019년 경기도미술관이 구입한 신소장품 전시가 진행되며, 다양한 현대미술 키워드를 통해 동시대 현대미술 흐름을 조명해본다. 

아울러 경기아트프로젝트는 도 거주 중진작가 3인을 선정해 그들의 예술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선정된 작가들은 경기도미술관에서 신작을 발표하고, 전시기간 중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현대미술의 의미와 가치를 관객과 나누는 시간도 갖는다.

임하연 기자 l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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