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장애인직업재활시설에서 생산한 마스크가 판매 첫날 완판을 기록해 장애인 일자리 확대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23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청 매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생산 마스크가 판매 첫날인 지난 22일 2천600장의 매출을 올리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시는 지난해 마스크 대란이 발생하자 안정적으로 마스크를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고, 동시에 장애인 일자리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등 마스크 생산에 산파 역할을 자처했다.

이번에 판매하는 마스크는 지난 4일 식약처로부터 인증 신청 55일 만에 판매허가를 획득한 KF94 인증제품으로, 부평구 소재 사회복지법인 협성원에서 운영하는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에서 직접 생산했다.

협성원에는 현재 10명의 근로장애인과 13명의 훈련장애인, 비장애인 5명이 종사하고 있으며 하루 5천 장의 마스크 생산 능력을 갖췄다.

시는 해당 마스크 판매를 계기로 코로나19로 일자리가 줄어든 장애인들의 안정적인 일자리를 확보하고 착한 소비의 마중물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마스크 공장의 설치 목적은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을 통해 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 안정적인 소득구조를 만드는 데 있다"며 "코로나19로 점점 일거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향후 일자리 만들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4월 중증장애인 생산품 판매시설로 승인받아 관공서에 납품할 계획이며, 7월 마스크 제조설비 1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나은섭 기자 sn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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