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는 도시가스 미공급지역인 회천4동 회암1·2통 5개 마을에 도시가스 공급 확대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30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14년 4월 대륜발전 양주열병합 발전소의 상업운전 개시 이후 발전소주변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회천4동 비상대책위원회에서 회암1·2통 지역에 대한 도시가스 공급 확대를 요구해왔다. 

그러나 발전소 운영사인 대륜발전에서는 경영상의 어려움을 사유로 들며 사업 추진 불가 입장을 고수해왔다.

양주시는 지난 1월부터 시와 대륜발전, 회천4동 비대위 관계자가 참여하는 3자 협의에서 사업의 필요성, 사업시행 방법, 비용 부담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한 결과 대륜발전의 자회사인 도시가스공급사 대륜E&S에서 도시가스를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양주시와 대륜E&S는 총사업비 28억 4천만 원을 투입해 서재마을, 내회암, 율정삼거리, 공수골, 연동 등 5개 마을 일원 총 7.07㎞ 구간에 도시가스 공급관을 구축한다.

특히 서재마을 지역은 양주시가 경기도 도시가스배관망 지원사업을 통해 착수하고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는 오는 2025년까지 대륜E&S의 부담으로 내회암 지역부터 연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그동안 도시가스 이용에 소외돼 있던 회암 1·2통 487가구 967명의 주민에게 안전하고 저렴한 에너지를 제공해 연료비용 부담 경감이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지난 7년간 도시가스 이용에 소외된 지역주민들이 발전소주변지역 지원사업으로 끊임없이 요구해온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됐다"며 "서재마을을 제외한 4개 마을은 대륜E&S 자체사업으로 추진함에 따라 약 16억여 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양주=전정훈 기자 jj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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