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 전국 최고 수준의 교육복지체제를 구축하면서 학생 1인당 학부모 부담 비율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교육개발원의 ‘2020 학교회계 분석 종합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인천 초·중·고·특수 공립학교 학부모 부담 비율은 2018년보다 2.88% 감소한 16.79%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인천시교육청은 학생 1인당 학부모 부담금이 2018년 73만7천 원에서 2019년 68만2천 원으로 5만5천 원 줄었다. 2019학년도 무상교복 지원(140억 원)과 고등학교 교과용 도서 무상 지원(71억 원) 등으로 인해 학부모 부담 경비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조기 시행한 고등학교 전 학년 무상교육 도입으로 일반계고 기준 학생 1인당 165만 원가량의 학비가 절감됐으며, 유치원 무상급식 확대 시행 등으로 올해 인천지역 학부모 부담금은 더욱 감소할 전망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에도 차근차근 추진한 무상교육 확대 정책이 전국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며 "모든 학생이 차별 없이 교육받는 환경을 조성하고 경제적 차이로 아이들의 교육불평등이 생기는 일이 없도록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박승준 기자 sjpark@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