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4·7 재보선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돼 향후 엿새간 이른바 ‘깜깜이 선거전’이 시작된다.

3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공직선거법상 1일부터 선거 투표가 끝나는 7일 오후 8시까지 정당 지지도나 당선 가능성을 예상하게 하는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하거나 보도할 수 없다.

선거를 앞두고 불공정하거나 부정확한 여론조사가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해 유권자 판단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현재 판세에서 ‘깜깜이 선거’ 이후 민심의 방향이 크게 달라질지는 미지수다.

한 여론조사 관계자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는 초접전 상황일 경우 영향이 있지만, 지금처럼 지지율 격차가 크게 벗어난 상황에서는 표심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여야는 앞으로 남은 기간 부동층 표심 다잡기에 사활을 걸겠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 측은 "지금 기조를 유지해서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고 낙관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에 반감을 품고 야권을 지지했던 중도 부동층이 이제 국민의힘 오 후보의 거짓 해명을 바라보며 다시 정확한 판단을 내릴 시기"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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