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정왕권과 시화산업단지 주민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클린에너지센터 및 하수처리수 재이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일 시에 따르면 하수찌꺼기, 분뇨, 음식물류 폐기물 병합처리시설인 ‘시흥시 클린에너지센터’가 지난달 31일 착공했다. 총 사업비 903억 원(국비 340억 원, 도비 52억 원, 시비 151억 원, 민간사업비 360억 원)이 투입되는 민간투자사업으로 하루 하수찌꺼기 240t, 음식폐기물 145t, 분뇨 60t을 처리할 수 있다. 맑은물관리센터(공단2대로 14) 내 1만7천700㎡ 규모로 건설되며 2024년 3월 완공 예정이다.

시는 클린에너지센터가 완공되면 노후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시설과 분뇨처리시설을 대체, 지하화함으로써 악취를 근원적으로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유기성 폐기물을 감량해 폐기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동시에 폐기물 처리를 통해 친환경 바이오가스를 생산·판매함으로써 연간 약 20억 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왕동 3개 하천(옥구천·군자천·정왕천)의 수원 확보 및 수질 개선을 위한 하수처리수 재이용사업인 ‘시화호 연안오염 총량관리 기본계획’이 지난 2월 승인돼 본격 추진 중이다. 

맑은물관리센터 하수처리장 방류수 22만t/일 중 30만t/일을 추가 처리한 후 약 7㎞ 공급관로를 연결해 스마트허브 내 3개 하천 상류에 하천유지용수를 공급하는 내용으로 2022년 7월 완공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정왕동 옥구천·군자천·정왕천 상류에 약 3만t 하수처리수 재이용수가 공급되면서 수자원의 선순환을 통해 하천의 고질적인 물 부족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물이 흐르는 생태하천으로 거듭나며 정왕지역의 쾌적한 환경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흥=이옥철 기자 ocle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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