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안병용 시장의 교육에 대한 남다른 철학으로 ‘교육이 있는 곳에 희망이 있다’는 신념 아래 배움의 즐거움이 있는 교육도시를 만들어 가는 데 힘쓰고 있다.

 올해부터 특색사업인 의정부형 미래교육 과정을 전체 학교로 확대해 학생들의 미래 역량을 길러 주고, 학교와 지역 유관기관을 운영주체로 지정해 교육 인프라를 공유·확장할 방침이다.

 본보는 혁신교육사업부터 평생교육, 보편적 교육복지 지원 등 코로나19로 인한 미래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시의 다양한 교육정책을 알아봤다. 

‘미래혁신교육협력센터’ 개소식에서 안병용 의정부시장 등 참석자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미래혁신교육협력센터’ 개소식에서 안병용 의정부시장 등 참석자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 10년 디딤돌로 100년을 만드는 의정부 혁신교육

 의정부시는 2011년 경기도내 지자체 가운데 가장 먼저 경기도교육청과 혁신교육지구사업을 시작했다. 5년 단위로 유·초·중·고교와 특수학교 대상 혁신교육지구사업 시즌Ⅰ(2011~2015), 시즌Ⅱ(2016~2020)에 총 290억 원을 투입해 공교육 운영의 다양화를 꾀해 왔다. 이를 통해 배움 자체가 즐거운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학교와 지역사회가 소통·협력하는 지역교육공동체 기반을 마련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시는 교육부 풀뿌리 교육자치 공모사업(2018~2019) 선정, 교육부 방과후학교대상 지자체 부문 2회(2016·2019) 최우수상 수상 등의 성과를 거뒀다. 

 시즌Ⅲ(2021∼2026)의 경우 학교와 지역 유관기관을 혁신교육지구 운영주체로 해 에듀테크와 인문감성이 어우러진 ‘의정부형 미래교육’ 과정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시는 시즌Ⅲ 사업 추진의 거점으로 지난 3월 5일 의정부교육지원청 4층에 혁신교육 플랫폼 ‘미래혁신교육협력센터’를 열었다. 센터는 ‘경계를 넘어 학교와 마을이 함께 하는 혁신교육 실현’이라는 비전 아래 마을과 학교가 함께 하는 미래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교육지원청과 올해 혁신교육지구사업에 51억 원을 투입해 ▶지역 특색을 반영한 미래교육체제 구축 ▶지역 교육거버넌스를 통한 교육자치 실현 ▶학교와 마을의 교육협력을 통한 혁신교육생태계 강화 등 총 3개 과제 및 10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지역사회 교육공동체 발전과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청소년재단 및 평생학습원과 지속적인 연계·협업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미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에듀테크, 드림메이커 교육 등 진로교육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미래교육 로봇 수업 중인 학생들.
미래교육 로봇 수업 중인 학생들.

# ‘배움에는 끝이 없다’, 의정부시평생학습원 통해 시민들의 평생학습 기대 부응

 시는 2010년 평생교육 전담팀 신설을 시작으로 2013년 교육부로부터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됐다. 2016년에는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GNLC)에 가입하는 등 평생학습 시스템 구축을 위해 힘써 왔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2019년 7월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재단법인 형태의 ‘의정부시평생학습원’을 설립, 시민들의 평생학습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평생학습원은 시 평생교육사업을 총괄하는 전담기구로 평생교육 정책 연구 및 통계 분석, 통합적인 관리체계 구축 및 네트워크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경영지원팀’을 비롯해 평생학습 정책 연구 및 네트워크 사업을 할 ‘학습허브팀’, 인생2막 직업능력 개발과 학습형 일자리 연구개발, 교육취약계층을 위한 ‘학습복지팀’으로 구성돼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특히 시는 2013년 평생학습도시, 2016년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지난해 경기도형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지원센터에 이어 올해 3월 2021년 장애인 평생학습도시까지 지정되며 평생교육 분야의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평생학습원 ‘똑똑 학습번개’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들.
평생학습원 ‘똑똑 학습번개’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들.

 장애인 평생학습도시는 교육부가 지역 중심의 장애인 평생교육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시범 운영을 시작, 올해 전국 15개 지자체(연합팀 포함)가 최종 선정됐다. 시는 장애친화적 평생학습도시 조성을 목표로 ▶주민의 장애인식 개선교육 ▶장애인 평생학습강사 양성교육 ▶장애인 평생학습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사업 발굴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지난해 12월 ‘경기도형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지원센터 시범사업’에 선정된 바 성인 발달장애인들의 평생학습권 보장과 지역사회 적응 및 자립 지원에도 힘쓸 계획이다. 평생학습원에서 센터를 운영하며 성인 발달장애인을 위한 평생교육 프로그램 발굴·보급을 중점으로 추진한다. 아울러 지역사회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발달장애인 평생교육 유관기관과 협력체계 구축, 발달장애인 평생교육 인식 개선 및 홍보사업 등을 추진하며 개인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평생교육을 지원해 평생교육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 코로나19로 인한 교육환경 변화에 맞는 맞춤형 교육복지 지원

 시는 올해 개정된 고등교육법에 따라 전국 지자체 최초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대학생들에게 특별장학금을 지급한다. 지역 대학생들의 재정적 어려움을 해소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사회와 대학의 발전을 위한 선순환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에듀테크 체험 프로그램에 열중하고 있는 학생.
에듀테크 체험 프로그램에 열중하고 있는 학생.

 지난 1월 21일 개정·시행된 고등교육법 제7조는 국가와 지자체가 재난 등 급격한 교육환경 변화에서 교육의 질을 관리하는 데 필요한 재원을 지원하거나 보조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는 이에 발맞춰 ‘의정부시 재난상황 등에 따른 학교 지원 조례’를 마련, 총 24억 원을 들여 지역 2개 대학교 내 의정부 거주 학생에 대한 장학금 지급과 지역사회 현안 연구개발을 지원한다. 올해 장학급 지급액은 총 16억 원으로, 1년간 약 1천600명에게 지급될 계획이다. 

 시는 형평성을 위해 (재)의정부시민장학회를 통해 지역 외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에게도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부터 코로나19로 인한 학생 간 학습 격차를 해소하고자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 중고생 1천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학습 수강권’을 무료로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의정부에 거주하는 청소년 중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정, 소년소녀가정, 장애인가구, 다자녀가구 등에 해당하는 학생들이다. 서울 강남구에서 운영하는 인터넷 수능방송(강남인강)을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수강권을 지원하는 내용으로, 시는 이를 위해 강남구와 인터넷 수능방송 공동 이용 협약을 체결했다.

 이 밖에도 시는 언택트 시대를 맞아 모든 학생들에게 창의적인 교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창의교육사업’을 마련, 지난해 무선인터넷망 및 태블릿PC 등 기자재 확보에 집중 투자해 전체 69개 초·중·고등학교에 4천440여 대의 무선단말기를 지원한 바 있다.

 안병용 시장은 "의정부시는 교육에서 미래의 희망을 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며 "급변하는 사회에 공교육부터 평생교육까지 전 분야를 아우르는 맞춤형 교육정책을 통해 희망으로 가득 찬 행복한 도시 의정부시의 꿈을 이뤄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