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행주산성, 연천 지질공원, 포천 아트밸리가 역사·문화·생태·평화 이야기를 담은 관광명소로 조성된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2021년 역사·문화·생태·평화 융합관광 이야기(스토리텔링) 콘텐츠 공모’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이번 공모에서 고양시는 행주산성 인근 관광지에서 즐길 수 있는 전시·공연·마켓과 야간 관광코스를 묶어 ‘행주街(가) 예술이夜(야)’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행주산성 충의정, 역사공원, 행주서원 등에서 어우러지는 문화예술 전시 및 공연을 통해 행주거리를 전시길(갤러리)로 조성하고, 행주산성의 역사를 따라 걷는 밤길 관광코스를 제시해 융합관광 콘텐츠로서 적합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포천시는 지역의 채석공에 얽힌 근현대사를 발굴한 ‘채석공 이야기’를 제안했다. 1960년대 이래 화강암을 채석하던 폐채석광 일대에서 보다 심도 있게 근대산업 역사관광을 펼친다는 내용이다. 과거 채석공의 삶을 따라 화강암 공예(스톤아트)를 체험해 보고, 채석공 삶의 애환을 뉴미디어 융·복합 공연으로 풀어내는 등 지역의 근대사를 창의적으로 해석했다.

연천군은 풍부한 생태·지질자원을 활용한 ‘연천 DMZ 로컬투어’를 제출했다. 관내 ‘DMZ 평화의 길’과 연천 한탄강 지질공원, 전곡선사유적, 농촌 체험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엮어 총 4종의 걷기(트래킹)·감상하기 프로그램을 나열, 풍부한 자원을 토대로 한 체류형 관광의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을 받았다.

선정된 지역에는 각 2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최용훈 도 관광과장은 "향후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선정된 사업계획을 보완, 도민께서 언제나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경기도 관광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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