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코로나19 대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역량 강화에 초점을 두고 32조3천200여억 원 규모의 올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고 1일 밝혔다.

최원용 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날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대응체계 강화, 지역경제 활성화 기반 육성, 도민 교통복지에 중점을 둔 2회 추경예산안을 2일 경기도의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2회 추경예산은 1회 추경예산 30조2천359억 원보다 2조865억 원(6.9%)이 늘어난 32조3천224억 원이다. 일반회계 2조393억 원, 특별회계 472억 원이 증액됐다.

코로나19 확산세 차단과 예방접종 지원 등 코로나19 대응사업에는 총 552억 원이 반영됐다. ▶경증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홈케어 운영(228억 원) ▶무증상 입국자 이동을 위한 공항버스와 코로나19 환자 수송을 담당할 민간구급차 운영(54억 원) ▶코로나19 예방접종 및 역학조사 관련 비용(69억 원) 등이다.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코로나19 이후 시대 미래 먹거리 발굴사업 등에는 1천584억 원이 편성됐다.

구체적으로는 ▶소상공인·중소기업 대상 자금 지원을 위한 경기신용보증재단 출연금(300억 원) ▶전통시장 소상공인 경영환경 개선(71억 원)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 433억 원 ▶소재·부품·장비 사업 지원(345억 원) 등이다.

도민 교통복지 증진에는 897억 원이 투입되며 공공버스 운영 지원(191억 원)과 주요 도로 건설 및 확·포장 공사(706억 원)가 추가 편성됐다.

특히 도는 열악한 대중교통망과 낙후된 도로 사정으로 불편을 겪는 경기동북부지역 도로사업에 431억 원(61%)을 반영, 집중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오는 13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도의회 제351회 임시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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