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노을(왼쪽), 이윤형
김노을(왼쪽), 이윤형

양평 출신 두 명의 축구 유망주가 프로유스 명문 전남드레곤즈U18 광양제철고 축구부에 입단해 화제다. 주인공은 1학년 김노을과 이윤형 선수다. 두 선수는 양평 옥천초등학교 재학시절 옥천레포츠공원에서 운영된 도토리축구단에서 처음 축구를 접했다. 주말에만 운영하는 취미반에서 운동하던 두 선수가 옥천초등학교 4학년 시절, 구리시에서 개최된 유소년클럽 축구대회에 도토리축구단 소속으로 참여했고 두 선수의 빼어난 활약을 앞세워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로 이어졌다. 

당시 결승전 종료 후 상대팀 감독이 두 선수를 지목하면서 유소년 리그 선수로 등록된 선수는 참여할 수 없는 대회인데, 두 선수는 유소년 리그 선수로 등록된 것 같다며 이의를 제기하는 해프닝까지 있었다.

이후 초등학교 5학년이 되면서 김노을 선수는 유소년 클럽축구 명문인 구리주니어 축구 클럽으로, 이윤형 선수는 양평초등학교 축구부에 입단하면서 각 자 다른 곳에서 축구선수로서의 꿈을 키워나가게 됐다. 

김노을 선수는 구리주니어 축구 클럽을 거쳐 전남드레곤즈 U15 광양제철중에 입단했으며 이윤형 선수는 서울 경신중학교에 입학해 본격적으로 축구선수로 활약했다. 김노을 선수는 프로산하 유스팀인 광양제철중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광양제철중 졸업생 중 다섯 명만이 진학한 상급학교인 광양제철고등학교에 입학해 더 큰 꿈을 키우게 됐다. 

이윤형 선수는 중등 학원축구의 강호 서울 경신중에서 활약하며 경신중학교 축구부는 2018년 중등축구추계연맹전 준우승, 2019중등축구춘계연맹전 우승을 비롯해 2019년 발렌시아 국제유소년 축구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2020년에는 10년 만에 중등축구 서울권역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권역리그 우승 당시 이윤형 선수는 팀내 최다 골을 기록할 정도로 빼어난 활약을 했다고 한다.

김노을 선수는 프로산하 유스팀에서, 이윤형 선수는 학원축구 시스템에서 각각 기본기를 다지고 성장해오던 중, 두 선수는 5년만에 전남드레곤즈U18 광양제철고에서 운명적인 재회를 하게 됐다. 

2020년 기준 전국 고등학교 축구팀은 클럽을 포함해 178개의 팀 5천858명의 선수가 등록돼 있다. 프로선수로 뛰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이유다. 두 선수 모두 빠른 발을 가지고 있으며 안정적인 볼키핑 능력과 드리블이 장점이라고 한다. 두 선수 모두 프로선수로 잘 성장해 고향인 양평을 빛내주기를 바라며 지역주민들의 관심과 응원을 기대해 본다.  

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