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인한 고용충격에도 안정적으로 장애인 일자리를 유지하는 기관이 있다.

인천시 동구에서 20년 이상 중증장애인생산품시설을 운영하는 ‘핸인핸’이 그곳이다.

핸인핸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장애인이 생산하는 칫솔·치실 등 구강용품을 치과, 약국, 편의점은 물론 중국·베트남 등 세계로 수출하는 구강용품 전문기업이다.

2020년부터는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각종 행사에 딱 맞는 판촉물을 납품하는 공공기관 우선구매기업이기도 하다.

코로나19의 어려운 시국이지만 핸인핸은 철저한 방역관리와 함께 다양한 판로 개척 등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 60명의 안정적인 일자리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이달에는 지역사회 공헌활동으로 학령기 장애인 학생들의 산업체 도제교육형 현장실습을 위해 인천시교육청 특수교육지원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핸인핸의 기부활동은 세계적인 신발 제조업체인 TOMS를 벤치마킹했다. TOMS의 신발 한 켤레를 판매하면 한 켤레를 기부하는 ‘ONE FOR ONE’에 따라 핸인핸 역시 직접 생산한 칫솔로 작은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핸인핸은 4~5월 판촉물을 구입한 기관의 이름으로 구매기관이 지정한 복지시설 또는 인천사회복지협의회에 장애인이 생산한 칫솔을 최대 1천 개까지 기부하는 나눔행사를 예정하고 있다.

핸인핸의 기부활동에는 인천 동구청, 인천시교육청,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인천지사, 인천사회복지협의회, 인천장애인단체총연합회 등이 동참하고 있다.

핸인핸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어려운 시기, 장애인의날을 기념하는 4월에 장애인생산품시설 핸인핸은 지역사회의 많은 기관들과 함께 나눔이라는 사회적 가치 실현의 주체가 돼 인천이 더 행복해지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균 기자 a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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