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600명대 중반까지 치솟은 7일 수원시 영통구 아주대학교 체육관에 설치된 수원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만 75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600명대 중반까지 치솟은 7일 수원시 영통구 아주대학교 체육관에 설치된 수원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만 75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경기도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확산세를 보이면서 ‘4차 유행’에 대한 불안감이 날로 커지고 있다.

종교시설 등에서 뭉텅이 감염이 발생했던 종전의 유행과 달리 이번엔 생활 속에 파고들어 곳곳에서 광범위하게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목욕탕과 노래방에서부터 실내체육시설과 직장에 이르기까지 생활감염이 갈수록 확산되는 가운데 행락철을 맞아 이동량이 급격히 증가한 것도 방역전선을 위협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8일 경기도와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하루 도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모두 230명(지역 발생 223명, 해외 유입 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13일 20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25일 만에 다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00명대로 늘어나면서 이날 0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 수는 모두 2만9천792명이다. 도내 사망자는 1명이 늘어 총 550명으로 나타났다.

7일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화성시 A가정어린이집 관련 확진자가 3명(원생 2명, 원생 가족 1명)이 늘어 총 57명이 됐다. A어린이집에서는 지난달 23일 교직원 가족 1명이 확진된 이후 교직원과 원생을 비롯해 이들의 가족 등으로 확산이 이어지고 있다.

포천시 창호 제조업과 관련해서도 직원 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지난달 30일 이후 도내 관련 확진자는 18명으로 늘었다.

자매교회 순회 모임을 통해 전국 곳곳에서 집단발병이 일어나고 있는 수정교회 관련 확진자는 2명이 추가되면서 도내 누적 확진자는 총 41명에 달한다.

성남시 외국인 모임에서도 1명이 추가돼 누적 58명을 기록했으며, 수원시 영통구 운동시설 및 교회 관련 1명(누적 21명) 등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밖에 소규모 ‘n차 감염’ 사례는 151명(65.7%)이며, 감염 경로가 불명확해 조사가 진행 중인 신규 확진자는 55명(23.9%)이다.

전승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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