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경기도청 전경.<경기도 제공>
사진=경기도청 전경.<경기도 제공>

경기도내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되는 경기도의 3차 공공기관 이전지역 공모가 마무리된 가운데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유치전에 가장 많은 시·군이 뛰어들었다.

도는 동북부지역, 자연보전권역 등 도내 17개 시·군을 대상으로 한 3차 공공기관 이전 대상지 공모를 12일 마감했다.

도가 이전키로 한 공공기관은 GH와 경과원,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복지재단, 경기도농수산진흥원, 경기도여성가족재단, 경기연구원 등 총 7곳이다.

유치 경쟁이 가장 치열한 기관은 GH와 경과원으로, 각기 11개 지역이 유치 신청서를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GH는 고양·남양주·파주·구리·포천·동두천·연천·이천·여주·광주·용인이, 경과원은 고양·남양주·파주·양주·포천·가평·연천·이천·광주·안성·용인이 도에 유치 의사를 밝혔다.

이들 기관의 경쟁률이 가장 높은 이유는 지역에 미칠 경제적 파급 효과가 비교적 클 것으로 예측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GH는 3기 신도시 조성을 비롯한 도내 주택 관련 정책과 산업단지 조성 등을 담당하고 있고, 경과원의 경우 도내 중소기업 육성·지원사업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어 유치 지역에 ‘득’이 클 것이라는 지역별 판단이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GH 유치 신청서를 낸 한 시 관계자는 "GH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며 "유치 시 가장 많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도내 농업·수산정책을 담당하는 농수산진흥원도 6개 지역(포천·이천·여주·광주·가평·연천)에서 유치 의사를 밝혀 적지 않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경기복지재단은 양주·이천·안성·가평·양평 5곳이 도전장을 냈다.

도내 이미 25개 지점이 운영되고 있는 경기신용보증재단은 고양·남양주·이천·연천, 경기연구원은 남양주·의정부·양주·이천,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은 남양주·김포·이천·가평 각각 4개 지역이 유치를 희망했다.

도는 이달 말까지 서면·현장실사를 완료하고 내달 말 2차 프레젠테이션 심사를 거쳐 최종 이전지역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원용 도 기획조정실장은 "도의 균형발전 정책에 많은 시·군이 적극 참여했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 추진으로 7개 기관이 최적지에 입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하연 기자 l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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