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가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관내 저지대 주택과 상가에 침수방지시설을 무료로 설치한다.

13일 구에 따르면 수해에 취약한 관내 230여 곳에 3억 원의 예산을 들여 물막이판과 옥내 역류방지기 설치를 지원한다.

물막이판은 저지대 주택과 상가 출입구, 반지하주택 창문 등에 설치해 비가 올 때 노면의 물이 안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차단한다.

옥내 역류방지기는 하수도 수위가 높아졌을 때 물이 실내로 거슬러 흐르는 것을 막는 장치로 화장실이나 싱크대 배수구에 설치한다. 이 장치는 평소 악취를 차단하는 효과도 낸다.

구는 희망 주민이 동주민센터나 구청 안전치수과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현장 확인 후 올 6월까지 침수방지시설을 집중 설치할 계획이다. 세입자가 신청할 때에는 건물주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구 관계자는 "저지대 지역 주민과 상인 분들의 적극적인 신청을 바라며 설치 후 기능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에도 관심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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