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다문화가정의 학생 및 학부모들의 원활한 학교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9개 언어로 ‘학교생활안내자료’를 개발·보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도내 모든 초등학교에 보급된 ‘학교생활안내자료’는 입국 초기의 다문화가정 학생과 학부모가 우리나라 학교 체제 및 각종 행정절차를 이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다는 학교 현장의 의견에 따른 것이다.

학생용과 학부모용으로 나눠 동영상으로 제작된 자료는 한국어를 비롯해 중국어와 러시아어 등 총 9개 언어로 구성돼 활용도를 높였다.

학생용 영상자료 주요 내용은 ▶학교생활 ▶하루생활 ▶학교행사 ▶꼭 기억해야 할 4가지 등으로 구성해 학년제와 담임교사제도, 등교와 수업시간, 방과후교실과 돌봄교실, 각종 행사 등 학교생활의 다양한 측면을 담았다.

또 학부모 자료는 ▶교육제도 ▶취학 ▶학교생활 ▶다문화교육지원체제를 담아 우리나라의 학제와 학교배정 절차, 의무교육 기간, 입학 전 예방접종, 스쿨뱅킹 등 다문화가정 학부모가 공교육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학교장허가 체험학습과 학생 건강관리, 장기간 모국방문 또는 영구 귀국 시 유의사항도 함께 안내해 다문화가정 학생이 학업을 중단하지 않도록 지원했다.

영상자료는 유튜브 경기도교육청TV과 경기도교육청 블로그 및 홈페이지 등에 개방형으로 탑재돼 모든 학교와 교육지원청 및 기관에서 활용할 수 있다.

강심원 민주시민교육과장은 "이번에 제작한 영상 외에도 다문화가정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수요를 반영해 촘촘한 학습안전망을 만들겠다"며 "올해 안에 중등용 교육자료도 개발해 학령기별 맞춤 자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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