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봉구가 오는 7월 23일까지 방학사거리 도봉소방서 안쪽, 현대인의 바쁜 삶 속 여유공간으로 조성한 씨알방학간에서 첫 기획전 ‘회복을 위한 예술: 도봉의 사람이야기를 담다’를 선보인다.

14일 구에 따르면, 이번 ‘회복을 위한 예술 도봉의 사람이야기를 담다’ 기획전은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이 도봉구에서 살아가는 주민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낸 전시다.

전시는 도시 속 자칫 매몰될 수도 있는 한 사람, 한 사람이 가진 삶과 일상의 가치를 짚어보며 스스로를 존중하는 문화를 마련하고자 기획했다. 자신이 주인공이 된 전시장에 방문한 주민이 자신의 가치를 돌아보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전시는 김문, 나광호, 이지은, 신승주, 손지영, 정주화, 유소영, 정윤선, 김민지, 김지연, 이희원, 박미영 포함 도봉구에 거주하거나 활동 중인 예술가 12인이 참여했으며, 함께한 12인의 주민들의 작품은 7월 23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4월 한 달간은 전시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운영하지만, 5월부터는 더 많은 관객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운영하며 10시부터 17시까지 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다만, 코로나19 관련 방역지침에 따라 회차별 관람 인원은 제한한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이번 전시는 일상 속의 나를 예술이라는 매개로 소개하고 공유하는 자리다. 다양한 수식어 속 진정한 내 모습을 찾아나가는 시간"이라며, "이번 전시로 말미암아 지친 일상 속 나는 어떤 사람인지, 어디에 서 있는지 다시 한번 반추하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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