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평택갑·을 지역위원회가 지난 17일 평택역 광장에서 법정관리에 들어간 쌍용자동차와 협력업체 지원을 위해 앞장서겠다며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쌍용차는 유동성 위기가 직접적인 원인이 됐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자동차시장이 세계적 위기를 맞으며 경영난이 심화됐다.

이에 민주당 평택갑·을 지역위원회는 홍기원 국회의원과 김현정 노동대변인을 필두로 쌍용차 정상화를 위해 국무총리실, 금융위원회, 산업은행,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부처 및 평택시 등과 노력해 왔지만 신규 투자회사와 협상이 장기화되면서 실질적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현재 쌍용차에는 5천여 명의 임직원이 일하고 있고, 그 가족까지 더하면 1만5천여 명에 이른다. 협력업체와 부품협력사까지 더하면 수십만 명이 직간접적으로 관계돼 있기에 평택지역 경제 타격은 물론 국가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홍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쌍용자동차는 사측은 물론 노동자들도 2009년과는 다르게 오로지 회사를 살리겠다는 마음으로 협력적인 자세로 11년간 노사관계를 유지해 왔고, 지금도 임금의 절반 이상을 반납하는 희생을 치르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쌍용차가 무너지면 치르게 되는 사회적 고통과 손실은 가늠하기 어려운 만큼 정부와 국회 그리고 평택시와 함께 지원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는 홍기원 국회의원, 김현정 평택을 지역위원장, 홍선의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과 도의원 등이 참석했다.

평택=김진태 기자 jtk@kihoilbo.co.kr

김재구 기자 kj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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