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남양주북부서 치안상황실 경위
김용현 남양주북부서 치안상황실 경위

 지난해 전국 112신고 건수는 1천28만9천여건으로 무수한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 개청 5주년을 맞은 경기북부청의 경우 110만1천513건으로 18개 지방청 중 5위를 기록했다. 이 중 중요범죄에 해당하는 Code 0(이동범죄, 강력범죄 현행범 등의 경우), Code 1(생명·신체에 대한 위험이 임박·진행 중·직후인 경우 또는 현행범)에 해당하는 신고 건수는 약 17% 정도인 17만 건 정도로 집계됐다. 

적극적인 112신고가 사건을 해결하는 사례가 있어 신고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게 된다. 일례로 농협은행 창구직원이 손님의 통화 내용을 듣고 의심해 112에 신고, 장기 밀매 보이스피싱 수거책을 검거한 사건을 들 수 있다. 또 횡단보도 인근 도로에서 초등생을 납치하려는 시도를 112신고로 해결하기도 했고, 낙상한 70대 홀몸노인의 "살려달라"는 외침을 이웃이 신고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도 있었다. 

경기북부청이 개청하고 총 범죄는 16%가, 5대 범죄는 15% 감소했다. 체감안전도와 치안 고객만족도는 각각 8%, 11% 증가하기도 했다. 이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112신고와 경찰관들의 신속한 출동 및 대응이 함께 어우러진 결과라 생각한다. 특히 올해 경기북부청 만우절 장난신고가 0건으로 나타났다. 성숙한 시민 의식과 올바른 112신고가 사건을 더욱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 할 수 있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됐으리라 생각해 본다. 

다시 한 번 올바른 112신고를 안내하고자 한다. 정확한 위치를 신고 시에 알려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위치를 모를 경우 도로 표지판, 이정표, 큰 건물, 주변 지형지물 등을 이야기하면 된다. 휴대전화의 GPS를 켜고 112신고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전화가 어려울 경우 문자를 통해서도 신고할 수 있다. 우리들의 적극적인 112신고가 범죄 예방의 첫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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