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가 유아와 어린이들이 도서관과 책에 친숙해질 수 있도록 온라인으로 도서관데이와 독서토론교실을 운영한다.

21일 구에 따르면 서대문 도서관데이는 어린이집에 다니는 5~7세의 원아들이 자원활동가의 도움으로 도서관을 견학하고 독후 활동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원아들의 도서관 방문이 어려워짐에 따라 어린이집에서 TV모니터를 통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4∼7월에 전면 비대면으로 운영된다.

관내 28개 어린이집 1천100여 명의 원아들이 온라인 화상회의 프로그램(zoom)으로 송출되는 책읽기와 책놀이 수업에 월 1회씩 총 4회 참여한다.

이를 위해 20여 명의 도서관 자원활동가들이 구립 이진아기념도서관과 하늘샘작은도서관 등 4개 도서관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한 달에 60여 회씩 실시간으로 수업이 이뤄진다.

또 올해는 초등학교 3∼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화상회의 및 채팅 프로그램을 통해 실시간 토론 수업도 진행한다.

3~4학년 10개 반과 5~6학년 4개 반 등 총 14개 반이 개설돼 이달 말부터 7월 초까지 11주 동안 반별로 주 1회 1시간씩 참여한다.

공간 제약 없이 토론 수업을 즐길 수 있었던 지난해 수업에 대한 높은 호응을 바탕으로 올해도 150여 명의 학생들이 온라인 독서토론교실 참여를 신청했다.

수업을 맡는 도서관데이 자원활동가와 독서토론교실 마을독서강사들은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3월 한 달간 비대면 수업 진행을 위한 교육을 이수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환경 변화에 적극 대처하고 준비해 주신 자원활동가와 마을독서강사 분들 덕분에 온라인으로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며 "어린이들이 독서의 즐거움을 발견하고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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