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생에 있어서 되돌릴 수 없는 것이 있다면 나이와 젊음, 신체적 변화일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개인차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대개 60대 이후에는 퇴행성관절염으로 고생하는 이들이 많다. 관절염은 원인에 따라 100여가지 종류가 있으며, 이 가운데 약 80%가 퇴행성관절염과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이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에 염증이 있는 질환으로 노화로 인한 변화로 손상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통증을 느끼며 운동장애가 일어나는데 비하면 류마티스관절염은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정상적인 관절이 공격을 받아서 나타나는 질환이다. 대개 전자는 30~40대 이후에 발생하지만 후자는 전자보다 어린 아동이나 20대 연령층에서도 발생하게 된다.
퇴행성관절염은 연골주변에 퇴행성 변화로 생기기 때문에 체중을 많이 받치는 부분에서 주로 나타난다. 특히 뼈와 관절부위에서 염증은 무릎관절과 고관절, 손목관절 등에 통증을 동반한 장애를 호소하게 된다. 그 원인은 확실치 않지만 노인성 퇴행으로 볼 수 있으나 사실은 원인이 매우 다양하고 연령과 성별, 인종과 종족, 유전, 비만과 관절의 변형, 호르몬 영향 등을 들 수 있으나 환자 개인차에 따라 다를 수 있다.
퇴행성관절염의 초기증상은 주로 경미한 통증과 뻣뻣함을 느끼게 되며 호전되었다가도 다시 재발을 반복한다. 대개 저녁이나 잠이 들기 전에 통증을 호소하며 진행이 악화되면서 관절이 점차적으로 변형을 가져올 수 있다.
퇴행성관절염은 노화현상으로 어쩔 수 없는 질환으로 생각들 하나 연구보고에 의하면 치료가 가능하며 평소에 규칙적인 운동과 체중관리, 적절한 식생활만으로도 연골의 노화를 지연시키거나 완치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적인 예방이 중요하다.
대체의학에서의 골관절염 요법은 온열치료와 냉찜질요법, 운동요법과 식이요법, 건강보조제 복용 등을 권장하고 있다.
온열치료는 찜질이나 적외선을 사용하여 관절의 강직을 풀어줌으로 통증을 감소시킨다. 반면에 냉찜질은 얼음이나 냉 습포 등을 사용하여 관절부위의 기능을 강화시킨다. 반면에 운동요법은 관절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할 수 있는 운동이어야 한다. 주로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근력강화, 체중감량과 체력강화운동을 지속함으로써 약해진 근육이 강화되고 관절을 유연하게 할 수 있다. 특히 수중운동이나 수영은 가장 좋은 운동이며, 주3~4회 정도로 30분 전후 운동량이 적당하다. 그러나 장시간에 걸쳐서 행하는 반복운동은 퇴행성관절염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춥고 습한 잠자리, 스트레스, 담배와 술을 피해야 한다.
퇴행성관절염에 좋은 식품으로는 풍부한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고등어나 연어, 어패루, 야채 등이 좋다. 그러나 민간요법으로는 검은 콩과 깨, 다시마, 무즙을 마시거나 생강과 토란, 솔잎 등을 갈아서 통증 부위에다 붙이기도 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골관절염에 좋다는 건강보조식품들이 범람하고 있으나 효능이 입증된 보조제를 선택하여야 하며 부작용 여부에 주의해야 한다.
건강보조제 가운데 몇 가지를 소개하면 콘드로이틴, 글루코사민, 아보카도 등이 많이 알려져 있다. `콘드로이틴'은 탄수화물의 일종인 다당류 성분으로 연골에 탄력을 도움을 주고 어깨 걸림이나 두통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장내에 가스가 증가하거나 대변이 물러지는 부작용이 있다. 그리고 `글루코사민'은 체내를 움직이는 천연 아미노산 성분으로 `골라겐'의 생성을 촉진하며 연골대사를 활성화시켜 주지만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음으로 당뇨병 환자는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아보카드'는 비타민 A·B·C·E, 칼륨, 불포화지방산 등이 풍부하며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며 골관절염 예방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한다.
골관절염은 초기에는 약물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으며 관절 내에 주사제 투입은 일시적으로 통증을 멈출 수 있으나 반복 사용에는 위험이 따르므로 주의해야 하며 건강보조제 복용도 경제적인 부담과 함께 검증된 바가 없기 때문에 부작용이 예견될 수 있다. 그러므로 골관절염에는 지속적인 예방관리만큼 더 이상 좋은 요법은 없을 것이다.
(다음은 대체의학에서의 류마티스 관절염, formkim@freech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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