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꿈의학교에 참여했던 경험이 성인이 된 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교육연구원은 3일 ‘중등학교 학생의 경기꿈의학교 참여 경험과 중등학교 졸업 후 생애 발달에의 연결성’을 주제로 한 연구자료를 발간했다.

이번 연구는 학창시절 경기꿈의학교를 운영했거나 참여한 경험이 있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경기꿈의학교에서의 경험과 변화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와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분석하기 위한 것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지적 영역’과 관련해 학창시절의 경기꿈의학교 경험을 통해 기술 또는 지적 능력과 학업적 자기효능감, 자기주도학습 능력 및 자기조절학습 능력이 향상됐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정의적 영역’과 관련해서는 경기꿈의학교를 통해 자기효능감이 향상되고 자아존중감이 높아졌다고 인식했다.

특히 졸업생들은 학창시절 경기꿈의학교를 운영하거나 참여하면서 겪은 어려움 등이 대학 진학 후 난관에 부딪쳤을 때 이겨 낼 수 있는 힘이 됐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경기꿈의학교 운영·참여 경험을 통해 자신감이 높아져 도전의식이 향상됐으며, 대학 진학 이후 학창시절의 경기꿈의학교 운영·참여 경험이 다른 학생들과 차별화되는 경험이었기에 자신의 강점으로 작용하는 한편 자아존중감에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고 했다.

‘사회적 영역’에서는 대인관계 원만성 또는 친사회적 행동이 향상되고, 가치관·태도·습관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책임자인 이지영 부연구위원은 "학창시절의 경기꿈의학교 운영·참여 경험이 진로 탐색에 도움을 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지적 영역과 정의적 영역, 사회적 영역의 성장과 변화에 긍정적인 기여와 유의미한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는 교육적 시사점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