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노인일자리사업이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시에 따르면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수급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노인일자리 수가 올해 3월 기준 총 4만3천366개로 계획돼 4만3천213명이 참여하고 있다.

연도별로는 2018년 계획 일자리 수 2만7천313개 중 2만9천134명의 노인이 참여했으며, 2019년에는 3만4천819개 일자리 중 3만7천704명이 참여했다. 지난해에는 4만1천90개 일자리에 4만6천907명이 참여했다.

시는 코로나19가 확산된 지난해부터 ▶비대면 건강파트너 ▶코로나19 예방 홍보 캠페인 활동 ▶공공기관 방역 모니터링 ▶대중교통 안심방역단 등 노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역 관련 일자리를 적극 발굴했다.

또한 시 주도의 일자리사업에 더해 ‘민간형 일자리’ 확충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인천 노인일자리 정보시스템’을 구축했다. QR코드를 활용해 지역 어느 기관에 어떤 일자리가 있는지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지난달까지 이 시스템에 접속한 노인은 약 2만5천600명으로 추산된다. 아울러 지난 3일부터 시청 본관에서 열리고 있는 ‘노인일자리 생산품 특별 판매전’에서는 인천노인일자리 정보시스템(QR코드) 체험 시간을 통해 사용법을 안내했다.

이 외에도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시노인복지관이 신설될 예정이며, 만 75세 이상 취약계층 노인을 대상으로 지원되는 효드림 복지카드도 지난해 3만1천427명에게 총 25억300만 원이 제공됐다.

이 같은 시의 노력은 보건복지부 주관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종합평가’에서 2018년 대상, 2019년 최우수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박남춘 시장은 "인천 발전을 견인해 오신 노인들을 위한 행사가 코로나19로 인해 올해도 대폭 축소돼 죄송한 마음"이라며 "인천시는 노인들의 안전과 편안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위해 관련 정책을 대거 발굴해 은혜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kyr@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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