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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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경기도내에서 용접과 관련한 화재가 연평균 281건 발생해 31명이 숨지거나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도내에서 용접(용단·절단·연마) 관련 화재는 총 1천406건 발생했다. 이로 인해 156명(사망 12명, 부상 144명)의 인명피해와 755억 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발생 건수 5천909건의 23.8%다.

장소별로는 공장과 창고 등 산업시설이 37%(516건)로 가장 많았고 야외·야적장·공터 등 공사장 18%(258건), 주거시설 11%(155건) 등 순이었다.

화재 원인은 부주의가 95%(1천336건)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화재 원인 방치(2.1%), 가연물 근접(1.4%)이 뒤를 이었다.

시간대별로는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가 57%를 차지해 작업이 활발한 시간대 화재가 가장 많았다.

용접 관련 화재 중 가장 많은 최초 착화물은 합성수지(45.8%)였다. 합성수지 대부분은 샌드위치패널 내장재인 스티로폼이었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용접 관련 화재는 현장에 대부분 안전관리자가 배치되지 않는 등 부주의 및 안전조치 미흡으로 발생한다"며 "용접 불씨가 주변에 튀는 것을 막기 위해 용접 작업자는 5m 이내 소화기 등 소화용품과 날림방지덮개 등을 비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영호 기자 ky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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