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자신이 영입한 인재들에게는 스스럼없이 대한 것으로 유명하다. 노숙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적벽대전에서 승리하고 공을 세운 노숙이 돌아올 때였다. 손권은 말에서 내려 기다렸다가 반갑게 맞이하며 말했다. "내가 말에서 내려 그대를 맞이했으니 이 정도면 충분히 예우한 것 아니겠소." "아니 좀 부족합니다." "그럼 어찌하면 만족하겠소?" 노숙이 정색을 하고 대답했다. "주공의 위엄과 덕을 사방에 떨치게 하고 천하를 호령하는 위업을 성취하시어 저의 이름이 역사에 남게 해 주시는 것이야말로 저를 높여 주는 것입니다." 손권은 얼굴 환히 웃으며 노숙의 손을 잡고 크게 웃으며 기뻐했다. 주군에게 보다 높은 목표를 제시해 주면서 자신의 충성을 강조하는 세련됨. 이런 인물을 거느릴 줄 아는 지도자와 참모를 진정으로 보고 싶다. <삼국지리더십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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