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는 학대 피해아동의 신속한 의료 서비스 지원을 위해 ‘한일병원’과 ‘서울노보스병원’을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으로 지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전담의료기관 지정은 보건복지부의 ‘포용국가 아동정책’ 발표와, 아동을 가해자와 즉각 분리하는 ‘즉각분리제도’ 신설 등 공공의 책임성과 지자체의 역할이 증대됨에 따른 것이다.

앞으로 두 전담의료기관은 학대피해 아동에 대한 신속한 응급조치와 적극적인 치료를 위한 병상 확보 및 의료적 자문 지원 등 아동학대 의료기관의 구심적 역할을 한다.

특히 지역 유관기관의 동참으로 아동학대 인식 개선과 관련한 교육 및 홍보에도 큰 동력을 얻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 지난 14일 구청 소통협력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도봉경찰서와 성북아동보호전문기관도 협약해 아동학대 대응과 피해아동 보호를 위한 뜻을 더했다.

도봉구는 아동학대 근절을 위해 ▶민·경·관 협력체계인 아동학대대응정보연계협의체 신설 ▶아동인권 및 아동학대에 대한 인식 변화를 위한 아동학대 홍보영상 및 팸플릿 제작 ▶아동학대 대응 24시간 체계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앞으로 한일병원 및 서울노보스병원과 함께 지역사회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소통·협조체계를 구축해 지역 내 학대피해 아동의 보호와 권익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도봉구 여성가족과 아동보호팀 ☎02-2091-3144. 

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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