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국가기간교통망계획안. /사진 = 국토교통부 제공
제2차 국가기간교통망계획안. /사진 = 국토교통부 제공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의 30개 역과 연계한 복합환승센터가 구축되면서 출퇴근 시간이 30분으로 줄어들게 된다.

또 단절된 남북간 도로·철도 정비를 통해 한반도 통합경제 실현이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미래 교통 청사진을 담은 ‘2021-2040 제2차 국가기간교통망 계획(안)’을 지난 21일 한국교통연구원 주최로 연 공청회를 통해 공개했다.

공개된 계획안에 따르면 정부는 2040년까지 환승거리 180m, 환승시간 3분 미만에 해당하는 빠르고 편리한 교통수단 연계·환승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 평균 40분이 소요되는 출퇴근 시간을 2040년에 30분대 초반으로 앞당기겠다는 방침이다.

실현 방안으로는 주요 철도역 · 터미널·공항 등 광역교통 거점지에 복합환승센터를 구축, 수평환승 등 이용 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내용이 제시됐다.

GTX역(30개)과 도시철도 · 버스 등 도심 내로 획기적으로 연결하는 교통수단을 공급하고 환승역사의 체계적 구축 및 확산을 시도하겠다는 내용이다.

교통환승 편의를 제고하는 방안으로는 광역급행버스(M버스) 및 BRT(Bus Rapid Transit), S-BRT(Super Bus Rapid Transit) 등 확대와 더불어 성남, 화성, 수원, 안산 등 경기도내 다수 지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트램 도입도 정부의 수도권 대중교통망 확보 차원에서 병행된다.

대도시권 혼잡 완화를 위한 방안으로는 수도권 외곽순환고속도로망 조기 완성과 대도시권 대심도 지하도로 건설 방안이 나왔다. 여기에는 경부선 경기-서울 지역 구간과 경인선 등 지화화 계획이 포함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밖에 글로벌 교통 공동체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번 계획안은 남북 간 단절 구간 연결, 접경지역 교통관리, 북한지역 교통 현대화 등 교통 인프라·제도 정비를 통해 한반도 통합 경제 기반을 실현하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오는 2040년까지 5개 노선의 남북간 연결 도로·철도망을 구축한다는 계획하에 경의선 연결 및 북한의 간선 철도망 성능 복원 및 단계적 현대화, 경의선 선로 용량 확대, 경의선 기존 도로 개·보수 및 접경지역 도로교통망 확충 등의 계획이 반영됐다.

이 밖에 수도권, 강원권을 기반으로 남북연결 교통 물류망과 연계될 물류복합기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국가기간교통망 계획은 국가교통의 방향 설정을 위해 수립하는 교통 분야 최상위 법정 계획으로, 이번 교통망계획은 2000년 제1차 계획 이후 두 번째로 수립되는 계획이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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