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학대위기아동의 조기 발굴과 신고자 부담 완화를 위해 ‘24시간 아동학대 신고상담 핫라인’을 개설한다.

25일 시에 따르면 아동학대 신고는 2000년부터 보건복지부가 개설한 특수회선(☎1577-1391)으로 운영되다 2014년 9월부터 ‘112’로 통합해 운영 중이다.

이번 핫라인은 단순한 아동학대 의심에 대한 상담이나 학대행위자와 친분이 있어 경찰서 신고가 꺼려지는 경우에 대비, 쉽고 편한 온라인 채널을 이용하도록 해 피해아동 발굴 공백을 최소화하고자 마련했다. 핫라인은 아동학대 상담을 위한 전용 ‘유선전화’와 ‘카카오톡 신고채널’로 구성된다. 

특히 유선전화 번호는 신고자가 언제 어디서든 쉽게 신고 번호를 기억할 수 있도록 범죄신고 번호 ‘112’와 비슷한 ‘031-8282-112(빨리빨리 112)’로 정했다. 시는 핫라인을 연중 24시간 운영하며 평일 야간 및 주말 공휴일에는 당직조를 편성, 아동학대 신고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카카오톡 신고채널은 카카오톡에 접속 후 우측 상단 돋보기 버튼을 클릭, ‘빨리빨리 112’를 검색해 채널 추가를 하면 이용할 수 있다. 실시간으로 상담 및 신고를 할 수 있고, 아동학대와 관련된 각종 소식도 접할 수 있다. 카카오톡 대화창에서 위기아동 인적사항, 학대 의심 정황 등을 간략하게 적어 신고하면 된다. 접수 내용은 담당 공무원이 검토한 후 현장조사 등을 통해 학대 여부를 판단하며, 신고자 신상정보는 철저하게 비밀을 보장한다. 

아울러 시는 신고채널 활성화를 위해 아동학대처벌법 제10조 2항에 해당하는 아동학대 신고의무자의 의무가입과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취학연령 아동들의 가입을 적극 독려할 계획이다.

핫라인은 다음 달 1일 개설해 한 달간 시범 운영(평일 오전 9시∼오후 6시)을 거친 후 오는 7월부터 24시간으로 본격 운영할 방침이다.

안병용 시장은 "24시간 아동학대 신고체계가 구축된 만큼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의정부가 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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