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소방서가 경보설비의 비화재경보 출동으로 인한 소방력 낭비 방지와 시민 불안 해소를 위해 자동화재속보설비 개선 대책을 추진한다.

25일 소방서에 따르면 자동화재속보설비는 소방대상물의 주소, 대상물 이름 등을 미리 녹음해 놓았다가 화재신호를 받으면 통신망을 통해 119재난종합지휘센터로 녹음된 음성이 즉시 신고 돼 화재신고 시간을 최대한 단축시킬 수 있는 소방시설이다. 

그러나 습기·먼지·노후화 등으로 인한 오작동이 자주 발생하고 있어 소방력 낭비와 시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이같은 화재경보 오인 출동은 전국적으로 2018년도 1천146건, 2019년도 1천540건, 2020년도 2천377건으로 해마다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화성소방서는 자동화재속보설비가 설치된 대상물 949개소 대해 화재안전정보조사를 실시해 오작동 요인을 제거하고 오동작이 적은 불꽃감지기와 방수성능감지기로 교체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또 소방대상물의 주소, 대상물 이름, 전화번호 등 입력정보를 현행화하고 관계인 대상으로 소방안전교육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인겸 소방서장은 "잦은 오인 화재 경보는 시민들이 신뢰를 상실하게 돼 실제 화재 발생 시 대피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비화재보 출동으로 인한 소방력 낭비가 없도록 관계인의 철저한 소방시설점검과 안전관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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