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각계각층에 대한 핀셋 지원에 나선다. 중소 상공인과 저소득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맞춤형 지원에 전력을 기울이는 한편, 방역과 백신 접종까지 ‘안양형 경제 회복’으로 시민의 아픔을 어루만진다는 방침이다.

 시가 현재 시행 중이거나 앞으로 추진할 다양한 복지 지원 시책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최대호 안양시장이 지역 초등학교를 찾아 관계자와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이 지역 초등학교를 찾아 관계자와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 소상공인 행복지원자금 120억 원 지원

안양시의 행복지원자금은 사회적 거리 두기와 영업시간 제한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자영업자를 포함한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한다. 시는 120억 원의 행복지원자금을 신설해 업소당 50만 원에서 최대 100만 원을 지원한다.

지난 3월 8일부터 신청을 받은 이래 5월 초 기준 1만1천150개소를 대상으로 98%가 넘는 지원율을 보이고 있다.

# 생활안정자금으로 코로나19 지원 사각지대 핀셋 지원

생활안정자금은 운수종사자, 예술인, 주민자치 프로그램 및 평생교육 강사, 민간·가정어린이집 원장 등 정부의 코로나19 법적 지원 대상에 빠진 계층이 주 대상이다.

시는 이들 계층을 지원할 생활안정자금 20억 원을 추경에 확보해 3천116명(5월 초 기준)에게 12억5천만 원을 지급했다. 

소상공인 행복지원자금과 사각지대 생활안정자금은 다른 기관과는 차별화되는 순수한 시비 재원으로 마련됐다.

백신접종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최시장.
백신접종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최시장.

# 긴급지원 확대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 큰 위기에 처한 중위소득 일정 기준 이하(75∼100%) 가구에 대해서도 지원을 확대했다.

정부 차원의 긴급지원은 4인가족 기준 356만 원으로 4월까지 501가구에 3억2천만 원을 지원했다. 또 4인가족을 기준으로 487만 원인 경기도형 긴급복지는 375가구에 2억8천700만 원 지급을 마쳤다.

시는 영업 불황으로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 1가구당 50만 원을 지급하는 긴급지원비도 2월 65가정에 지급을 완료했다.

# 경제 분야 중기·소상공인 긴급 지원

시는 올해 중소기업육성자금으로 1천억 원을 마련해 5월 중순 기준 102건에 342억 원을 지원했고, 특례보증으로는 27개 기업에 30억 원을 지원했다.

소상공인 특례보증은 150억 원을 확보해 마찬가지로 5월 중순까지 414건에 107억 원이 넘는 금액을 지원하는 등 기업체와 소상공업의 회생에도 앞장서고 있다.

코로나19 진단검사로 자가격리에 들어간 취약계층 노동자의 소득손실을 ‘안양사랑페이’로 지원하는 ‘취약노동자 병가소득손실보상금 지원’도 시행한다.

시는 지역화폐인 ‘안양사랑페이’의 10% 할인기간을 올 초에서 하반기까지 연장하는 한편, 코로나19 확진 판정 및 해외 입국 등의 사유로 격리된 가구의 생활지원비로 1천827가구에 15억7천800만 원을 보조한 바 있다.

최대호 시장이 지난 5월 어린이날을 맞아 지역 아이들에게 전달할 선물 꾸러미를 포장하고 있다.
최대호 시장이 지난 5월 어린이날을 맞아 지역 아이들에게 전달할 선물 꾸러미를 포장하고 있다.

# 상하수도요금 감면 등 세제 혜택으로 공공요금 부담 완화

시는 전국 최초로 상수도요금 감면을 전격 시행했다. 중소 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2∼4월에도 3개월 납기분 50% 감면을 시행했다. 총 감면액은 17억5천700만 원에 이른다. 지난해에도 하수도요금 감면을 시행한 바 있다. 

또 공유재산사용료(376건, 6억3천900만 원)와 교통유발부담금(6천672건, 28억1천100만 원)도 일정 규모 건물에 대해 30% 감면을 시행해 건물주들의 부담을 덜어줬다.

지방세인 재산세의 경우 지난해와 같이 ‘착한임대인’에 대해 임대료 인하액의 50% 감면 혜택을 줄 방침이다.

시는 이와 함께 지방소득세와 재난세 납부기한 연장, 체납처분 유예 등 파격적인 세제 혜택을 올해도 시행한다.

# 지역자활 플러스일자리 추진

지역자활 플러스일자리는 근로 능력이 있는 취약계층으로서 코로나19로 실직이나 폐업에 처한 만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일자리사업이다. 오는 8월까지 생활방역과 백신 접종 등을 지원하며, 현재 320명이 배치된 상태다.

또 코로나19 사망 유족에 대해서는 사망자 한 명당 1천300만 원을 장례비로 지원한다. 기간은 코로나19 종료 시점까지다.

최대호 안양시장이 지역 어린이집을 찾아 원생들과 포옹하고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이 지역 어린이집을 찾아 원생들과 포옹하고 있다.

# 다양한 복지 혜택

시는 코로나19를 이겨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자가격리자 물품 지원과 취약계층 마스크 제공을 비롯해 저소득가정과 복지시설, 복지 사각지대 취약계층, 자가격리 가구 등에 생필품, 방한용품, 놀이키트 등을 지원해 오고 있다.

이 같은 지원에는 시민과 기업체 등의 후원이 큰 힘이 되고 있다.

최대호 시장은 "시정 운영 전반을 코로나19 회복에 초점을 맞춰 삶이 더욱 힘들어진 소상공인과 저소득 취약계층을 돕는 데 최대한 지원하고 있다"며 "공무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방역과 백신 접종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특히 시의 접종률은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을 정도로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사진= <안양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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