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지역 A시장 B상인회장의 공금유용 및 부적절한 회계처리 등 비위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특히 상인회 내부의 자체 특별감사가 수차례 이뤄졌음에도 B회장의 비위 의혹은 가시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31일 의정부경찰서 및 제보자 등에 따르면 해당 사안은 지난 4월 초 경기도북부경찰청에 공익제보됐고 의정부경찰서에 5월 중순께 수사 이첩됐다.

B회장에게 제기되는 의혹은 급여 이중 지급 및 피해보상금 부적절 사용 등으로 알려졌다.

B회장은 4년째 상인회장을 맡는 과정에서 상식적이지 않은 회계처리와 현금 취급 의혹이 불거져 수차례 내부 감사가 진행됐음에도 상인들과 첨예한 갈등으로 대립해 왔다. 특히 B회장 주도로 설립된 협동조합 운영 과정에서의 부적절한 회계처리에 대한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A시장 상인들은 "수년간 상식적이지 못한 독선적인 운영과 투명하지 못한 회계처리 등을 더 이상 지켜볼 수만은 없어 상인들이 힘을 합쳐 시장을 정상화하고자 어려운 결단을 내렸다"며 "B회장이 중요 사안을 결정하면서도 상인들의 의견과 민주적 절차를 무시한 채 독선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것을 보며 너무나 황당하고 분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B회장은 "상인들의 모함이다. 단 한 푼도 공금을 횡령하거나 허투루 사용한 사실이 없으며 소명할 자료를 다 가지고 있다"고 해명했다.

의정부=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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