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가 8일 제17회 세계재활승마연맹(HETI) 세계대회 개막식을 열고 3박 4일 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한국마사회 제공>
한국마사회가 8일 제17회 세계재활승마연맹(HETI) 세계대회 개막식을 열고 3박 4일 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한국마사회 제공>

한국마사회와 대한재활승마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전 세계 재활승마인들이 하나로 뭉치는 학술 교류의 장인 ‘2021 세계재활승마연맹(HETI) 세계대회’가 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3박 4일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1974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이래 아시아에서 두 번째,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개최되는 HETI 세계대회는 올해로 17회를 맞이했다.

‘Widen the Spectrum(스펙트럼의 확장)’이라는 주제로 재활승마의 성장과 발전상을 조명하고 무한 발전 의지를 함축적으로 표명하며, 전 세계 37개국에서 80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해 재활승마와 관련된 학문적 성과와 경험, 기법 등을 공유하고 협력하는 친교의 자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김우남 한국마사회 회장, 김연희 대한재활승마협회장 등을 비롯해 재활승마·말산업 인력 양성기관 관계자 등 각계각층의 내·외빈이 참석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영범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영상을 통해 재활승마로 하나가 된 이번 행사의 개막을 축하하며 격려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김우남 회장의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 재활승마 관계자들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재활승마의 지속적인 발전과 성장을 위해 갖는 이번 세계대회는 매우 뜻깊은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이번 세계대회는 학술적이고 실천적인 주제들을 공유하고 전문가들 간 토론의 장을 제공할 것이며, 이를 발판으로 재활승마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의 계기가 되길 희망하고 대한민국의 재활승마 수준도 한 단계 올라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한 HETI 세계대회는 재활승마 관련 다양한 성과와 의견을 공유하기 위한 다섯 번의 전체회의와 전문 분야를 다루는 12개의 분과회의가 열리며 교육 관련 토의와 원탁토론 등도 진행된다. 각 세션별 회의를 비롯한 전 과정은 온라인 채널을 통해 생중계돼 대회 등록을 한 누구나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과천=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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