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은 농업회사법인 팜앤피아에서 개발한 옥수수 신품종의 지역브랜드 특화사업을 위해 지난 4월 초 업무협약을 맺은 이후 최근 ‘가평 단 옥수수’ 첫 파종을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가평읍 마장리 337-3번지 일원에서 열린 신품종 옥수수 ‘가평 단’ 파종시연회에는 김성기 군수를 비롯해 팜앤피아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두 기관은 가평 단 시험재배 시작을 통해 관내 토양과 재배환경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고, 올 여름부터 가평군 옥수수 브랜드로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에는 관내 390여 옥수수 농가 92㏊에 우선 공급하고 2023년에는 전국적 씨앗 보급을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두 기관은 옥수수 R&D 전문기업 설립 및 품종 연구 등을 협력 지원하기로 한 가운데 신품종으로 개발한 프로젝트명 K-21로 명명됐던 한국형 옥수수는 ‘가평 단 옥수수’라 칭하고 공동 명의로 상품 출원 및 소유키로 협약한 바 있다.

가평 단 옥수수의 단은 우리말 ‘달다’와 ‘단아하다’의 끝 단(端)으로 옥수수 품질의 끝(최고봉)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김 군수는 "가평 단 옥수수가 한국을 넘어 생물자원 경쟁이 치열해지는 국제 곡물시장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며 "성공적인 사업 추진으로 가평 이미지·브랜드 창출과 국내외 성공적인 유통을 위해 협력하고, 농산물 유통망을 제공해 농업인 소득 증대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옥수수 재배면적은 2만7천㏊로 이 중 식용 풋옥수수(찰옥수수)가 1만6천㏊, 사료용 옥수수가 1만1천㏊에서 생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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