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10명 중 7명 정도가 경기도교육청의 ‘G-스포츠클럽’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G-스포츠클럽에 대한 인식과 기대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달 27∼28일 만 19세 이상 도내 거주 성인 남녀 1천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8%p, 응답률 8.2%) 결과, 응답자의 68.6%가 ‘G-스포츠클럽 운영에 만족한다(매우 만족 9.0%, 대체로 만족 59.6%)’고 답했다.

G-스포츠클럽은 도교육청이 학생·주민의 스포츠복지 실현을 위해 2018년부터 기초자치단체와 함께 추진 중인 공공스포츠클럽이다. 2018년 부천과 오산을 비롯해 도내 10개 시·군에서 21개 클럽으로 시작한 뒤 올 현재는 28개 시·군이 참여하면서 106개 클럽으로 확대됐다.

응답자들은 학생이 자발적으로 체육활동을 하고 이를 보호·지원하기 위한 스포츠클럽 형태로 ▶교육청과 지자체 협력형(46.9%) ▶학교운동부 형태(24.4%) ▶체육회 등 지자체 주관 스포츠클럽(13.4%) ▶사설 스포츠클럽(10.4%) 등을 꼽았다.

또 G-스포츠클럽을 운영할 때 중점을 둬야 할 것에 대해 ▶학생스포츠 참여 기회 확대로 건강하고 안전한 스포츠 생태환경 구축(30.0%)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및 전문 인력풀 구성과 안전한 활동 장소 마련(20.5%) ▶교육청과 지자체 상호 협력을 기반으로 공공성·교육적 운영 강화(14.6%) ▶학교체육과 엘리트체육 및 생활체육을 연계하는 선순환 시스템 구축(13.1%) 등을 요구했다.

향후 G-스포츠클럽 운영에 기대하는 점으로는 ▶투명하고 안전한 스포츠클럽 문화 개선(34.8%) ▶학생들의 스포츠활동 접근과 참여 기회 확대(28.4%) ▶공공형 지역스포츠클럽 운영 시스템 구축(12.8%) ▶학교체육과 생활체육의 연계로 엘리트체육 저변 확대(10.4%) 등을 꼽았다.

유승일 도교육청 학생건강과장은 "학생 수가 급격히 줄어드는 교육환경에서 학교 중심 운동부 형태로는 저마다 좋아하는 스포츠로 건강한 삶을 지속하기 어렵다"며 "도민들이 G-스포츠클럽이 나아갈 방향을 공감하고 있는 만큼 지자체와 협력하며 안정적으로 확대 운영해 가겠다"고 말했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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