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광명시는 ‘즐겁게 배우고 신나게 나누다’를 교육비전으로 학생들 누구나 좋은 환경에서 즐겁게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애써 왔다.

 정부보다 앞서 3대 무상교육(무상교복, 무상급식, 무상교육)을 실현하고 학교 다목적체육관 조성, 학교환경개선사업으로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돕고, 중간지원조직인 교육협력지원센터를 신설해 아이들의 올바른 성장 지원에 지역사회와 힘을 모으고 있다. 

 본보는 광명시의 교육비전을 알아본다. <편집자 주>

박승원 시장이 광명4동 ‘우리동네 시장실’ 운영 중 어린이들과 만나고 있다.
박승원 시장이 광명4동 ‘우리동네 시장실’ 운영 중 어린이들과 만나고 있다.

# 보편적 교육복지 앞장-3대 무상교육 실현, 초등학교 입학축하금 지원, 교육재난지원금 지급

광명시는 3대 무상교육을 지자체 주도로 실현한 전국 최초 도시다. 2017년 무상급식 실시, 2018년 중·고교 신입생 무상교복 지원, 2019년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수업료 지원으로 정부보다 앞서 3대 무상교육을 실현했다. 

올해도 19억 원의 예산으로 중학교 신입생 3천260명, 고등학교 신입생 3천348명에게 교복을 지원했다. 시에 거주하는 모든 중·고 신입생뿐 아니라 대안교육기관 학생까지 교복(교복 또는 현금)을 지원했으며, 고등학교 전 학년 8천500여 명도 수업료 걱정 없이 교육받을 수 있도록 무상교육을 실시해 보편적 교육복지에 앞장서고 있다. 

시는 지난해부터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1학년 학생들에게 입학축하금 1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초등학교 신입생들의 첫 출발을 응원하고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마련한 입학축하금은 광명사랑화폐로 지급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몫을 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2천583명의 학생들에게 입학축하금을 지원했으며, 올해 대상자는 2천600여 명으로 5월 31일 기준 2천281명이 신청했다. 특히 입학축하금은 지난해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서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됐다. 

또한 코로나19로 지난해부터 학교급식과 학교 수업이 어려워 제대로 된 교육서비스를 받지 못한 학생들을 위해 교육재난지원금을 조성했다. 지난해 지급하지 못한 급식비로 예산을 마련, 관내 초·중·고등학생 및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1인당 10만 원씩 7월 이후 광명사랑화폐로 지급할 계획이다. 

교육예산 설명회.
교육예산 설명회.

# 학생 및 지역주민 복지 향상-학교다목적체육관, 광명동초 복합문화공간 조성 

시는 학생들이 미세먼지 걱정 없이 수업을 하고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학교다목적체육관 건립비를 지원했다. 2018년 4개 학교 31억 원, 2019년 5개 학교 23억9천만 원, 2020년 3개 학교 13억2천만 원, 2021년 2개 학교 11억3천만 원 등 총 79억4천만 원을 지급했다.

시는 이에 그치지 않고 학생뿐 아니라 지역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2018년 12월 16개 학교와 개방협약을 맺고 운영비를 지원했다. 2019년 25개 체육동아리가 학교 내 다목적체육관을 이용했다. 

시는 광명동초등학교에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해 학생과 주민들에게 보다 나은 환경을 제공한다. 주차난이 심각한 철산2동 주택밀집지역에 학교부지를 활용해 5천948㎡, 지하 2층·지상 1층 규모로 지하에는 100여 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을 조성하고 지상에는 대공연장, 시청각실, 어린이체험관, 무용실 등이 들어선다.

총 사업비는 157억 원으로,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오는 12월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시는 학교 간 시설 격차를 해소해 모든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학교환경개선사업비로 41개 학교에 총 23억1천400만 원을 지원했다.

이 외에도 공립유치원 25곳, 초·중·고등학교 47곳을 대상으로 방과후과정반 운영비, 배움터지킴이 운영비, 초등돌봄교실 운영비, 특수교육지도사 지원, 고등학교 진로·진학 길찾기 사업 등 교육자치 실현을 위해 매년 10억여 원을 지원해 학생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 마을과 함께 만드는 교육-교육협력지원센터 신설, 민·관·학 거버넌스 구축

시는 지난해 1월 온 마을이 힘을 모아 아이들을 올바르게 키워 갈 수 있도록 시민 참여를 지원하는 중간지원조직인 교육협력지원센터를 신설했다. 

교육협력지원센터는 광명교육지원청, 학교와 마을의 주체들과 연대하고 협력해 광명시 자원과 학교 연결, 광명만의 마을교육과정 개발, 청소년을 위한 교육사업 등을 해 나가고 있다.

광명개방형 고교학점제 온마을캠퍼스 업무협약식.
광명개방형 고교학점제 온마을캠퍼스 업무협약식.

앞으로 교육협력파트너십 분과활동과 공론장, 강연, 토론회, 포럼을 통해 마을교육공동체 역량을 강화하고 민관 협력 거버넌스를 더욱 탄탄히 구축할 계획이다. 

시는 2019년 교육예산설명회를 두 차례 열었다. 교사, 학생, 학부모교육단체, 시민들에게 교육예산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현장 의견을 수렴해 예산이 더 요긴하게 쓰일 수 있도록 마련한 자리로 2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해 광명교육 발전 방안을 함께 논의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설명회를 개최하지 못했으나 올해는 7월께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에 앞서 2021학년도 1학기부터 고교학점제를 선제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학교에서 개설이 어려운 과목을 지역 내 전문기관과 협력해 정규교육과정으로 운영하는 광명형 고교학점제 마을캠퍼스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기형도 문학관,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미디어센터 등 총 4개 기관이 광명교육지원청과 협약을 통해 마을캠퍼스로 개방하고 문예창작 입문, 연극의 이해, 상담심리, 영상제작의 이해 등 4개 과목을 운영하고 있다. 

민선7기 남다른 교육철학으로 광명시 교육 발전을 위해 애써 온 박승원 시장은 "광명시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보편적 교육복지와 학습권 향상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어디서나 동등한 교육 혜택을 누리고 즐겁게 학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학교교육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이 사회로 나가 어떻게 세상과 소통하고 관계를 형성하며 주체적으로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교육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아이들이 올바르게 성장하고, 즐겁게 배우고, 신나게 나눌 수 있도록 온 마을과 힘을 모아 가겠다"고 덧붙였다.

광명=김영훈 기자 yhkim@kihoilbo.co.kr

사진=<광명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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