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설악다문화종합복지관이 1년여의 공사 끝에 다음 달 준공 예정이다. 현재 공정률은 80%다.

군에는 이주여성 등 430여 명의 다문화가족이 등록돼 있으며, 이 중 42%가 설악면에 거주하고 있다.

14일 군에 따르면 다문화가족에게 맞춤형 생활서비스 제공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가족문화 조성을 위해 지난해 7월 설악면 신천리 516-7번지 일원 총면적 999.62㎡에 착공한 설악다문화종합복지관 건립사업이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사업비는 35억여 원이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7월 준공 예정으로, 9월에는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설악분소도 운영돼 맞춤형 가족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복지관은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음악연습실, 사무실, 청소년운영위원실, 다목적실, 상담실, 휴게실(컴퓨터실), 한국어교육실, 다문화소통실, 조리교육실 등이 설치돼 다문화의 다양성을 존중할 수 있는 글로벌 마인드 향상에 나서게 된다. 

앞서 군은 올해 결혼이민자 한국어 교육, 부모 역할 지원, 다문화자녀 성장사업, 가족문제 전문 상담소 운영 등을 통해 다문화가족의 다양성 이해와 존중 및 사회 적응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모국어 통·번역 및 강사활동 등 수요 발생 시 취업을 연계해 주고자 결혼이주여성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나라별 문화공연, 장기자랑, 음식 체험 등 다문화가족 어울림마당도 준비해 모두가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언어와 문화 차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가족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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