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도시의 혁신성장을 위한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구축사업’을 마치고 이달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6억 원을 지원받아 시비 포함 총 12억 원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진행했다.

통합플랫폼 구축에 따라 도시에서 발생하는 재난 및 치안 상황에 대응해 유기적이고 체계적인 ‘데이터 연계 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대표적으로 개별 운영되던 경찰·소방 통신망을 CCTV통합관제센터와 연계, 3천250여 대의 영상장치 등을 활용해 사건·사고 발생 지점을 실시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실시간 영상 및 위치정보, 교통소통정보 등을 출동 차량 및 지휘센터에 제공해 보다 신속한 초동 조치와 인명 구조가 가능해졌다. 

또 시가 운영하는 재난상황실의 정보 자원과 실효성 있는 데이터를 공유해 신속하고 다각적인 상황 판단과 대응 의사결정, 피해 복구 활동도 가능해졌다. 앞으로 지역 내 방범·방재, 교통 등 분야별 정보 자원을 단일 플랫폼에서 운영 및 관리해 비용과 인력 운영의 한계를 극복할 방침이다.

시는 해당 사업을 진행하며 ‘특화서비스’를 확대 구축, 첨단기술을 적용한 다목적 드론 2기를 도입해 위험시설 및 지역 예찰활동에 활용한다. 아울러 한강홍수통제소와 시 재난관리시스템을 연동, 상류 수위 정보 및 기상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주요 하천 수위 센서도 활용해 시내 전광판에 예·경고 안내를 자동 발송한다. 

특히 여성 대상 범죄 등 긴급상황 발생에 대비해 ‘스마트폰 안심귀가 앱’을 도입, 통합플랫폼과 연동해 실시간으로 귀갓길을 모니터링해 준다. 

이 밖에도 사패산 정상 등 고지대에 고화질 CCTV를 설치하고 이를 활용해 원거리 도시 관제 및 상황 대응 능력을 향상시켰다.

시는 통합플랫폼을 안전 분야뿐만 아니라 교통, 복지, 도시재생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유기체적 스마트도시를 구현할 계획이다. 

안병용 시장은 "스마트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고 도시 물리공간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사람 중심의 스마트도시를 구축할 것"이라며 "생활공간의 수평적 공유체계를 확보하는 등 시민의 일상을 바꾸는 혁신 플랫폼을 통해 스마트도시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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