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자라섬 남도 꽃 정원.

가평군의 대표 관광명소인 ‘자라섬 남도 꽃 정원’ 유료 개방 행사가 이달 말까지 연장된다.

14일 군에 따르면 이상기온으로 개화 시기가 늦어지면서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예정됐던 남도 꽃 정원 행사를 30일까지 17일 연장키로 했다.

개방기간 일일 관람료는 5천 원으로 가평사랑상품권으로 교환된다. 가평군민 및 미취학 아동은 무료다.

입장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일몰 후부터는 고보조명, 레이저조명 등 야간경관(빛의 공원)도 운영된다.

군은 개방기간 종합안내소, 화장실 및 주차시설, 쉼터, 푸드마켓, 문화관광해설사 운영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마련해 안전사고 예방 및 수변지역 환경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조치도 강화된다. 방역요원 배치, 열화상카메라 설치 및 손 소독제 비치 등을 비롯해 마스크 착용 및 전자방문객명부(QR코드 인증) 작성 후 입장이 가능하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가을에 이어 두 번째다. 군은 코로나 장기화에 따라 지난해부터 야심차게 준비했던 꽃 축제를 개방행사로 축소해 진행하고 있다.

자라섬 남도 꽃 정원에는 산철쭉 등 관목류 3종 3만4천 주를 비롯해 꽃양귀비·튤립·수레국화·유채·해바라기 등 각종 꽃들이 자태를 뽐내고 있으며 포토존 및 전망대 등이 설치됐다.

동도와 서도, 남도, 중도 4개 섬으로 이뤄진 자라섬의 면적은 61만4천㎡로 인근 남이섬의 1.5배다. 서도에는 캠핑장이 설치됐으며, 중도는 재즈페스티벌 등 사계절 축제가 열리고 있다. 그동안 미개발지역으로 방치된 동도도 활용 방안이 모색된다.

군 관계자는 "자라섬의 성장은 지금도 진행형"이라며 "섬이 지닌 자연자원 등을 보존하면서 지속가능한 개발이 이뤄지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사계절 각기 다른 테마를 제공함으로써 대한민국, 나아가 세계 속의 관광명소로 부각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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