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학교는 오는 18일 부산대학교에서 한국·호주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심포지엄 ‘한국과 호주, 부산에서 만나다’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2012년부터 호주 선교사들의 사진을 발굴·연구해 온 경기대 소성박물관과 부산경남사학회가 함께 진행한다.

1부에서는 ▶경남지역 영·유아 건강사업과 호주 선교사 ▶진주지역 호주선교회의 활동과 근대 사회 발전 ▶호주인 존 패튼(John.G. Paton)과 초기 한국 선교 등에 대한 주제발표가 이뤄진다. 2부에선 ▶‘부산나병원기념비’ 건립과 의의 ▶호주 장로교의 부산지역 의료선교 ▶호주 선교사 맥켄지 가족이 남긴 사진자료에 대한 발표가 이어진다.

캐서린 레이퍼(Catherine Raper)주한호주대사는 "호주와 한국 간 공식 수교는 1961년에 이뤄졌지만 사실 양국의 굳건한 인적 교류는 130년 넘게 지속되고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양국 관계의 근간을 보여 주는 흥미로운 역사에 대한 연구가 더욱 활발히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윤 소성박물관장은 "우리 박물관이 조사한 선교사 자료를 바탕으로 호주 선교사들이 운영했던 부산나병원을 기리는 기념비가 국가등록문화재 781호로 지정됐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더 많은 관련 자료들이 발굴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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