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진 폐쇄된 수원역 앞 집창촌 한 업소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3시께 서울 성동구 옥수동 성수대교 인근 한강에서 여성이 물에 떠 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경찰은 이 여성은 수원에 거주하는 A씨로 확인했다.

A 씨는 발견 당시 숨져있었으며 현재까지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A 씨는 수년 전부터 수원역 집창촌에서 성매매 업소를 운영해오다 최근 자진 폐쇄하고 이달 11일 외출한 뒤 귀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범죄 혐의점이 없는 점에 비춰 A 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해 숨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수원역 집창촌은 1960년대 수원역과 버스터미널이 자리 잡고 있던 고등동과 매산로1가에 매춘을 위한 판잣집이 하나씩 터를 잡으면서 집창촌으로 발전해 오다 주변 신설 아파트 주민들의 민원도 이어지자 집창촌 업주 모임인 ‘은하수 마을’ 회원들은 지난달 전체 회의를 열고 이달 1일 전 업소를 자진 폐쇄했다.

박종현 기자 qw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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