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만 입고 미용실에 들어가 업주를 흉기로 위협하다 달아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6일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0분께 의정부시 의정부동의 한 미용실에 30대 남성 A씨가 침입해 업주를 흉기로 위협한 뒤 달아났다.

해당 미용실 업주 B씨는 출근해 매장으로 들어갔더니 온몸에 문신을 하고 속옷 하의만 입고 있던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매장 안에서 가방 등을 뒤지다 B씨가 들어오자 흉기를 휘두르며 위협하다 곧바로 도망쳤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 인근에서 탐문을 통해 A씨를 검거했다. 검거 당시 A씨는 옷을 입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검거된 A씨의 신체 징후와 압수된 소지품 등을 봤을 때 마약 투약 혐의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사건 경위와 마약 투약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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